투덜거렸다. '이런 밤중에 말을 달리는 것도 지독한 일인데, 재촉하기는....' 그녀는 방취영이었다. 뒤에서 말 달리는 남자, 의 조급함이 야속하다. 객잔에서 잠시 눈을 붙이거나 요기를 하는 때를 제외하면 계속 말등에서 신세를 지고 있다. 엉덩이가 얼얼해서 죽을 지경이었다. '저 남자 분위기는 좋은데 성격이 너무 나빠!' 방취영은 불만이 많았다. 이미 자신의 우환(憂患)이었던 살수문과 정상회의 현판은 불쏘시개로 쓰인 지 오래다. 를 도와줄 의리 따위는 애초부터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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