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5

파오와 가축

라 할 수 있는 파오와 가축은 이미 광풍에 쓸려나간 뒤였다. 사내들의 비분강개(悲憤慷慨)와 여인들의 흐느낌이 애달팠다. 저들은 예전에 몽고가 여진에게 했듯이 그대로 되갚아주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목숨이라도 건졌으니 조금은 나을지 모르지만.... 안서주의 성채가 겹겹이 포위됐다. 팔만 기마병의 질서정연한 방진은 성안에서 농성하는 자의 마음을 얼어붙게 했다. [대왕이 오셨으니 속히 투항하라!] 여진어로 외치는 이 구호에 적지 않게 동요하는 병졸들이 속출했다. 대부분이 이성양이 돈을 주고 끌어들인 여진 소부족의 장정들이다.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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